" 아- 싫다, 싫어- 돌아가고싶어~"
빛을 받으면 연한 보랏빛을 띄는 보이는 흑발. 길이는 최근 자르지 않았는지 앞머리는 길게 내려오고, 뒷머리또한 목을 반절정도 가린다. 직모에 가까운 곱슬에 만지면 보들거릴 것 같은 고운 머릿결을 가지고있다.
축쳐진 눈썹과 반정도 감은 눈꺼풀 밑에는 어두운 초록색의 눈이 약한 생기를 띄고있다. 옅은 다크서클이 깔려있으며 언제나 졸린듯, 멍한 표정으로 어찌보면 혼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기도했다.
체형은 그야말로 중간. 마르지도, 뚱뚱한 것도 아니지만 잔근육 정도는 붙어있다. 그러나 눈에 띌 정도는 아니며 특징을 더 꼽자면 볼살이 조금 통통하다는 점.
선호하는 복장은 움직이기편한 활동복. 패션에 관심이 없어 그저 보이는대로 입고나가기에 그 대상은 전날 입었던 후드티 등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마스크는 천재질의 겉과 다르게 속은 금속으로 모양을 잡아 눈만가리는 부분과 입과 코를 덮는 짙은 회색의, 분홍 얼룩과 X자가 그려진 것으로 둘 사이에는 질긴 실이 꿰매어져있어 하나로 쓸 수있다.
이름 : 마유즈미 하치키
코드네임 : 토게(とげ)
- '가시'라는 뜻. 카구네의 모양에서 따왔다.
나이 : 18세
성별 : 남
키/몸무게 : 170cm/평균.
카구네 타입 : 우카쿠
-카구네 자체는 수가 많은게아닌, 양어깨에서 나와 덩이로 이루어져있지만 형태는 거대한 가시들이 집합한듯처럼 이리저리 넓게 뻗혀있다.
레이트 : C
성격 :
-언제나 졸려했다. 단순히 잠이 많다고 할 수준이 아닌 가히 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도자도 부족한 잠에 틈만 나면 어디에서든지 눈을 감으려했고 덕분에 몸을 움직이는 것이 싫었다.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면 드는 생각은 '이런 날에는 낮잠자기 좋은데.'따위의 부질없는 생각.
-활발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보통때 그의 걸음은 흐느적거리고, 아주 소란스러운 것을 꺼렸다. 또한 여럿보다는 둘이서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의 말은 작고 느려서 여럿이 모여있으면 묻혀 타인에게 잘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졸린 표정에서 잘 벗어나지 않는 말은 꽤 나긋나긋한 느낌이라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 느낌을 주기도했다. 본인은 이것을 졸린 목소리라고 평한다.
-의외로 타인에 관심이 많고 사교성이 좋아 주변에 관계가 좋은 인물들도 있다. 느릿하게, 말을 늘이면서도 꾸준히 사람속에서 어울리면서 자신의 신분에 맞게 입지를 계속 넓혔다. 주변인들에 의해 '대충 하는 것 같으면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노력가'로 말해졌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무기력한듯 보여도 먹고 먹히는 세계에서 전력을 다해 살아가고 있었다.
-상식보다는 자신의 직감을 따르는 일이 잦았다. 남들이 발을 내딛을까 고민하면 언제나 그 앞에서 한발짝 더 딛고봤다. 지나치게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지않는 그는 무엇이 일어날지 모르는 스릴을 즐기는 편에 속했다. 예외의 상황에서 흥미롭다는 듯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말버릇처럼 귀찮다는 말을 하는, 그런 구울이었다.
-눈치가 없다. 정확히는 남의 시선을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하나둘 의식하다보면 너무 피곤해지기에 눈치채이지 않을정도. 가끔 남이 주는 눈치나 암묵의 규칙 등을 알아차리지못해 애를 먹기도 하는데, 그런 정해지지도 않은 규칙에 따르는 것보다는 여러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있다.
특징 :
-빠르게 결착을 내야하기때문에 대체로 기습해서 선공을 가한다. 카구네는 휘둘러 상처를 내기보다는 그대로 꿰뚫는 것에 자주 씀.
-깔끔하게 분해하지않은 사냥감을 먹기 꺼림. 땅에 다른 부위들이 떨어질 수도 있거니와 큰 몸뚱아리는 잡고 먹기힘들다는 이유. 대체로 현장에서 분해하여 집으로 가져간 뒤 섭취한다. 따라서, 현장에 남는 것은 거대한 피웅덩이와 뼈조각들.
-보통은 현장에서 바로 섭취하지않고 집의 냉장고에 먹기좋게 잘라 보관하는데, 인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위부터(얼굴, 손, 발 등.) 빠르게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연령대는 항상 그렇진않지만 젊은 남녀를 노리는 비율이 높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외에도 한창 식욕이 왕성할 젊은 구울이니 아무래도 적당히 살찐 통통한 모습이 식사의 대상으로서는 알맞는 모양.
기타사항 :
-호적이 없어 학교에 다니지 못한 채로, 여러 아르바이트를 뛰는 중. 다른 이가 물어본다면 중퇴라고 적당히 둘러댄다. 글을 읽을 수는 있으나 복잡한 언어, 한자 등을 쓰는 것을 잘 못한다.
-최근까지 필요한 만큼의 사냥만하며 주위의 눈을 끌지않으려 하고있다. 사냥을 꺼리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사람을 죽일 필요를 못 느끼는 것 뿐이다.
생명은 소중하겠지만 그것때문에 동족들이 굶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주변에 학살을 즐기는 구울이 있더라도 악취미정도로만 생각할뿐 간섭하지않는다.
-예외가 있다면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인물, 심하게 눈밖에 난 인물. 최대한 조용히 살아가려한다...지만 어느때는 심하면 1년 식사량보다 위의 이유로 죽인 인간이 더 많기때문에. 조용한 삶을 지향하지만 그것을 위해 먹이앞에서 빌빌 기어야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20번지 이외의 다른 곳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않았다. 어쩌다 사냥을 하기위해 다른 번지에 찾아갈 뿐, 이외에는 들를 이유가 전혀 없었으니까.
-어느정도의 스릴은 좋아하지만 일상만큼은 평화롭게 살려고 노력한다. 먹지도않을 사냥도 하지않고, 세력다툼에도 관심없는 채로 이대로 인간 사이에 녹아들어가서 아무에게도 간섭받지않고 싶어한다. 그런 점에선 주목받을 일이 잘 없어 레이트가 낮은것에 감사한다.
-겉으로 상대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얼굴로 드러내지 않으려했다. 싫어해도, 좋아해도
말로 그칠뿐 표정자체로는 드러내지 않는다. 하품을 하며 상대에게 당신이 싫어, 라고 하는 광경은 상당한 괴리감을 불러일으켰다.
-졸려서 틈틈히 밖에서 자려니 자꾸 목이 아파서 아예 가방안에 작은 베개를 들고다닌다. 이름도 지었는데 쿨쿨 잘 자고싶다고 쿠-쨩. 어릴적부터 쓰던거라 굉장히 아끼고있다. 주로 자는건 공원 벤치인데.. 가끔 자다가 가출청소년으로 오인받고 순경에게 혼난다. 혼난뒤에는 얌전히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