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언제 끝난다는 이야기?"
언제나 소매가 길고 목을 조이지 않는 티만 즐겨입는다. 색도 주로 칙칙한 녀석들만. 수사관 제복인 코트도 좀처럼 잘 챙겨입지 않으며 입어도 앞을 활짝 열어놓거나 팔을 걷는 일이 부지기수.
왼쪽 귀에 피어싱을 하고 있지만 달리 의미는 없다. 풍운의 시절에 뚫었다곤 하더라. 그외에는 어떤 장신구도 하지 않는다.
검은 바지와 일체화될 것 같은 워커를 즐겨 신는다. 종종 본부 내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된다.
이름 : 이나야마 하아리 稲山 羽あり
나이 : 35세
성별 : 남성
키/몸무게 : 178/ 평균 이하
쿠인케 타입 : 새카만 라이플 형태의 우카쿠. 탄환은 검은 까마귀 깃털 세개가 배드민턴 공처럼 끝이 모인 형태. 톱니처럼 날카로운 탄환은 빠르게 회전하면서 날아가기 때문에 상처를 헤집고, 박히는 순간 생기는 마찰에 속도가 줄어 몸을 관통하지 않고 체내에 남아 거부감을 준다. 가벼움에 특화된 쿠인케.
쿠인케와 관으로 연결된 RC세포 팩은 등 뒤에 가방처럼 메고 다니며 늘 무겁다고 성가셔한다.
직급 : 상등 수사관
성격 : 동물원의 사자/ 무심/ 최소한의 사회생활/ 리더십 결핍/ 의욕 없는 천재
동물원의 사자가 딱 이런 느낌. 불성실하고 시큰둥한 태도로 만민을 공평하게 대한다. 누군가를 싫어한다기보다는 본래 성격이 그래먹은 것. 누군가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는 일 자체가 드물다. 뻔뻔하고 부끄러움이 없어 남에게 무언갈 부탁하는 일도 자연스럽다. 말도 툭툭 무심하게 던지는 편. 무기력하고 느른해보인다. 실제로도 게으르다. 생활신조는 케세라세라.
그가 동물원의 사자와 닮은 건, 재밌어보이는 대상이 생기면 장난을 치는 등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표정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짓궂은 면이 있다.
감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지만 가끔 웃는다. 조소나, 상황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후자는 성격이 유명하다보니 잘 먹히지 않는다.
구울을 그다지 증오하지 않는다. 본인의 일 자체에 큰 애착도, 자부심도 없다. 관심 없는 보충 수업을 하는 것처럼 일에 임한다. 의욕 없는 천재형.
주변에는 최소한의 예의만 지킨다. 그래도 안부를 묻거나 얼굴을 외우는 등 기본적인 사회생활은 해나가는 편.
주변에 사람이 많건 적건 자기 하고 싶은 일만 꿋꿋히 하는 마이페이스. 잔소리를 싫어해 보통은 흘려듣거나 자리를 벗어난다. 격식을 차려야하는 대외활동에는 약해 그때는 늘 주의산만이 된다. 워낙 자기 세계가 강해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잦다.
지도자보다는 단일군인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마이페이스가 강한 만큼 어떤 위기에서도 느른하고 의욕 없는 얼굴로 평정을 유지한다. 정신이 쉽게 깨지지 않지만 오히려 무정해보이기도.
특징 : 아카데미 시절부터 정확한 사격으로 유명했다. 성적 우수에 어려운 성격은 덤으로. 집중해서 쏠 경우의 적중률이 뛰어나며, 반사신경 자체도 좋아 날렵한 전투에 능하다. 움직임이 민첩하고 가벼운 대신 지구력이 약하고 다른 상등들에 비해 근력 자체도 부족한 편이다. 치고 빠지거나 은신형의 전투에 특화.
대책국 내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고 있다. 식사며 여가생활, 일을 전부 대책국 내에서 해결하며 집에 가는 일은 드물다. 때문에 그의 책상 위엔 살림살이가 한가득이며 특히 취미인 게임기가 많다. 잠을 잘 때는 늘 의자에서.
불성실하고 시큰둥한 태도로 대책국 내에서의 평가는 좋지 않다.
10년 전, 이나야마가 이등이었던 시절 페어로 함께 나갔던 상등이 건물에 갇혀 구울들에게 살해되었고 홀로 도망친 이나야마가 대책국에 신고했다. 대책국에서는 불가피한 사고로 보았지만 당시 분위기로는 '이나야마가 자신이 살겠다고 상등 수사관님을 구울들과 함께 가두고 나왔다'는 소문이 떠돌았으며 이나야마 본인은 그에 대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조금의 칩거 기간을 거친 후 평소처럼 다시 대책국에 나왔다. 그는 상등 수사관의 시신을 수습할 때 협력했을 뿐, 장례식에는 불참했다. 그에 대한 여론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썩 좋지 않다. 아는 사람은 알고 관심 없는 사람은 모르는 이야기.
기타사항 : 가끔 어미가 "~하는 이야기?"로 끝난다. (ex. 한마디)
실내에선 늘 간단한 티셔츠나 소매가 긴 라운드넥을 입고 다닌다.
무거운 것과 갑갑한 걸 싫어한다.
슈퍼패미콤광. 늘 여가시간엔 게임만 붙들고 있다. 슈퍼패미콤에 빠져서 틈틈히 컴퓨터에 연결해서 하고 있다. 커다란 빔프로젝터에 연결해서 해보는 게 꿈이지만 잘리고 싶진 않으니 보류. 오히려 총을 들고 하는 FPS 게임 같은 건 좋아하지 않는 듯. 다마고치도 키운다는 소문이 있다.
사람의 이름을 못 외운다. 서면상으로는 누군지 분간할 수 있으나 막상 얼굴을 보면 헷갈리는 듯 잘못 부르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나 전투 때에는 또 정확하게 부르는 걸 보면 그냥 성의의 문제인 듯.
자기보다 어리고 낮은 수사관에게도 경어를 사용한다. (ex. ~씨는 그렇게 생각합니까?) 다만 같은 직급의 상등에게는 공석에서도 말을 놓아 종종 지적을 받는다. (ex. 자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