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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얏호-♪ 이번은 무슨 파-티-일까? "

사방으로 뻗친 머리는 염색임이 분명한 선명한 빨강이 눈이 아플 정도다. 길게 기른 앞머리는 오른쪽으로 치우쳐 내려온다. 왼쪽의 걸리적거릴 잔머리는 실핀으로 고정했다. 결이 좋아보이는 머리는 염색 때문인지 꽤 뻣뻣하다. 숱을 쳐내 잡히는 머리칼도 얼마 되지 않는다. 목을 넘겨 내려오는 머리가 날개뼈까지 닿아있다. 긴 머리를 들춰보면 본래 머리색이 새까맣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다.

눈은 눈꼬리가 조금 올라가고 째진데다 크지 않아 날카로워 보인다. 선명하게 새까만 눈에 빛조차 잘 비치지 않아 생기 없어보인다. 속눈썹이 남자치고는 조금 긴 편이다. 왼쪽 눈 바로 아래에 점이 두 개 있다. 해가 뜬 날은 항시 선글라스를 끼고있다. 

송곳니가 약간 두드러진다. 눈썹은 치켜올라가있다. 고양이상.

복장은 반팔과 편한 바지, 검은색 서스펜더. 편한 옷을 선호한다. 더위를 타기에 가볍게 입지만, 추워서가 아닌 팔이 허전하다는 이유로 겉옷을 팔에 걸쳐버려 가볍게 입는 의미가 사라지는 패션을 고수한다. 의도를 알 수가 없다. 팔에 꿰고 다니는 겉옷은 눈에 띄는 색이 많다. 핑크라거나, 민트 같은.

격식을 차려야하는 장소에서는 의외로 제대로 정장을 입는다. 이 때에는 악세서리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글라스는 필요하기 때문에 지참한다.

악세서리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거의 항상 하고 다니는 듯. 특히 선호하는 것은 매듭팔찌와 초커. 피어싱은 현재 착용한 별모양 이후로 바꾼 적이 없다.

전반적으로 마른 체형이나 일이 일인지라 잔근육이 붙었다. 마냥 놀지만은 않는 모양.

 

 

 

이름 : 카와시마 하나비 ( 川島  花火)

 

나이 : 23세

 

성별 : 남

 

키/몸무게 : 185cm / 65kg

 

쿠인케 타입 : 비카쿠, 평범한 디자인의 도. 길이는 120cm정도. 손잡이가 검으며 날이 상당히 예리하다.

 

직급 : 이등 수사관

 

성격 : 

가벼운 인상을 표방한다. 촐랑거리고, 꺅꺅대고 매사 즐기는 태도. 항상 신나보여 약이 오를 정도. 소위 뺀질이 타입. 텐션이 고무줄이다. 쉽게 들뜨고 쉽게 질리고 다시 금방 회복해서 뺀질댄다. 그런만큼 감정표현은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모든 표현이 가볍기에 슬픈 모습마저 가짜처럼 보이곤 하는데, 진실일지 어떨지는.

 

세상은 즐겁고 또 재밌는 일 투성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즐거워보인다. 심지어 위험 앞에서도. 겁이 없는 것인지 개념이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지. 즐겁지 않으면 세상에 의미가 있느냐 묻는 그는 천진난만하기 짝이 없어 아이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우울할 일도, 분노할 일도 그에게는 즐겁다.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기 짝이 없을 일도 그에게는 꽤 흥미로운 일이 된다. 긍정적인 태도라 생각하기엔, 비인간적인 일마저 그에겐 흥미로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서 별개의 문제라 생각하는 쪽이 좋을 것이다.

 

미련이 적다. 사람을 잘 믿지 않고, 간단하게 잘라낸다. 정이 별로 없다. 인간관계에 한해서 시니컬하다. 어찌보면 부정적이다. 누군가와의 유대라는 것이 전무하다시피하다. 대책국의 수사관이면서도. 타인을 믿지 않는만큼, 그의 계산에는 신뢰가 빠져있다. 그렇기에 그가 위기상황에 따지는 것은 언제나 효율이다. 누굴 돕는 편이 나은지, 어느 쪽이 우세한지, 살려야 하는 자가 누구인지. 

 

존대와 반말이 섞여나간다. 저 그거 했어~, 나 나가도 됩니까? 같은 식으로. 매번 지적 당하면서도 고치질 못하는 것을 보면 컨셉이 아니라 버릇인 듯하다. 연하에게도 연상에게도 태도는 동일하다. 격을 차려야하는 대상에게는 말을 뱉고나서 정정하기를 반복하곤 한다. 

 

신비주의로 컨셉을 잡은 모양이다. 모든 일이 비밀, 또 비밀. 안 알려주겠다 우기거나 말을 돌리는 일이 허다하다. 자신의 이야기라면 더욱이. 

 

 

 

 

특징 : 

전투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 편이다. 정확히는, 거의 대부분을 설렁설렁 싸운다. 싸우면서도 입을 쉬지 않는데다 말투가 원체 비아냥조라 상대가 화내기 일쑤.

실력이 나쁘지는 않다. 싸움을 싫어하기 때문도 아니다. 제 소속이 CCG인 이상 필요한 부분인 것 또한 제대로 인지하고있다. 단지 다른 사람이 나설텐데 굳이 자신이 앞서갈 필요는 없기에 적극적이지 않을 뿐. 적당히 제 능력에 맞아보이는 것 하나를 골라 누군가가 처리해주러 올 때까지 붙잡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의 그의 방식. 그래서인지 별다른 공적이 없다. 대책국 내에서는 좋은 평은 듣지 못하는 듯. 아카데미를 상위권으로 졸업했음에도 이렇다할 활약이 없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심지어 본인이 구울과의 전투를 '파티', '놀이'라고 지칭하는 때가 많아 더더욱. 대책국의 특성상 성의 없이 임하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므로 본인도 좋지 않은 평판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쿠인케의 날이 얇아 예리한만큼 경도는 떨어지는지 조금만 험하게 써도 흠집이 나 고치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대검처럼 강한 위력을 가진 쿠인케가 아니어서, 한 번에 힘을 실어 부수는 방식은 쓰지 못한다. 조금씩 체력을 갉아먹는 방식을 선호함.

 

 

 

 

기타사항 : 

스스로를 3인칭으로 이름을 쓰는 일이 잦지만 타인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질색한다. 이름이 불리면 반드시 카와시마라고 정정한다.

 

애연가, 애주가. 비교적 독하지 않은 담배를 선호하지만 하루 최소 한 갑을 피우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어보인다. 폐가 다 썩었을지도. 술을 즐기면서 정작 주량은 반 병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주사는 노래 부르기. 흔히 고성방가라고 하던가. 쓸데없이 잘 불러서 더 기분 나쁘다.

 

예쁜 것을 좋아한다. 반짝이거나, 아기자기하거나, 정말 예쁜 것들을. 비슷한 맥락으로 꾸미는 것도 좋아한다. 취미 중 하나가 악세서리 쇼핑. 자신이 하지 못할만한 것들도 맘에 들면 일단 사고본다. 집 안은 그런 장식품과 악세서리들로 가득하다.

 

보기보다 힘이 세다. 특히 악력과 각력. 맨다리로 담장을 부순 적도 있다. 물론 다리는 부러졌었다.

 

눈이 약하다. 시력이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다. 빛에 약해 낮에는 선글라스를 써야한다. 우중충하게 구름이 낀 날은 끼지 않아도 괜찮은 편이지만 날씨가 좋은 날이면 맨눈으로는 거의 눈을 뜨고 있지 못하는 수준. 심하면 눈물이 줄줄 흐르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선물 주기를 좋아한다. 정확히는 상대방이 받지 않으려해도 본인이 내키기 때문에 떠넘기곤 한다. 하고있던 목걸이를 준다던가, 먹을 것을 사준다던가.

참기 힘들만큼 화가 나면 주변을 부순다. 부술 것이 없으면 숫자를 센다. 그러고도 화가 삭혀지지 않으면 화나게 한 사람을 팬다.

 

의외로 책을 많이 읽는다. 제일 재밌어하는 종류는 연애소설. 소녀처럼 설레기 때문에 좋아하진 않고, 감정의 변화나 표현을 흥미로워한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책은 꽤 지루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자기계발서나 교과서 같은 류는 혐오 수준으로, 손도 대지 않는다.

 

구울을 싫어한다기 보다는 그냥 일이니까 죽이고, 여기 있으니까 잡는다에 가깝다. 구울에게 가족을 다 잃었지만 그다지 원망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구울을 인간과 비슷한 존재로 보느냐하면 그 또한 아니다. 이해할 생각을 지웠으며 그저 인간을 닮은, 인간이 아닌 무언가라고 인식할 뿐이다. 지금의 적을 이해해봐야 변하는 것은 없기에.

 

의외로 깔끔을 떨다보니 집 안이 사람이 살지 않는 마냥 정돈되어있다. 지저분한 꼴을 좋아하지 않아 겉옷 주머니에 항상 손수건이나 물티슈가 들어있다.

 

스킨십에 거리낌이 없다. 팔짱도, 어깨동무도, 손 잡는 것도, 심지어 포옹도. 그나마 한 번 시도를 한 후 상대의 반응에는 맞춰주는지 사람을 가려가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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