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같이 사랑스러운 존재를 위해서라면, 이 하찮은 목숨따윈 기꺼이."
보랏빛이 옅게 도는 까만 머리카락과 보라색의 눈동자. 오른쪽 눈 밑에 눈물점을 가지고 있다. 몸이 마르고 가늘어서 결코 강해보이지는 않지만 얼굴만큼은 늘 미소를 짓고 있고 뺨 역시 붉게 물들어 있어 생기 있어보인다. 목에 검은 초커를 하고 다닌다. 눈매는 날카로운 편이지만 눈썹은 쳐져 있으며 늘 웃음을 짓고 있어 인상은 제법 서글서글하게 보이는 편이다. 혼자 있을 땐 느릿하고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에 등도 굽어있지만 인간과 어울릴 때는 금방 온 몸에 활기가 차오른다.
이름 : 아이노미야 츠키
코드네임 : 쵸우(蝶)
가면이 하얀색의 나비 모양 가면이라 이런 코드네임이 붙었다. 어린 아이가 종이를 오려서 만든 듯 조잡한 디자인 역시 그의 가면의 특징이다.
나이 : 22
성별 : 남성
키/몸무게 : 177/55
카구네 타입 : 우카쿠
매우 날카롭지만 바람만 불어도 꺾일 듯이 가늘어서 자칫하면 초라해보일 정도다. 유일한 장점은 빠른 속도.
레이트 : C
성격 :
-인간에 대한 맹목적인 숭배
인간을 보면 빛나는 눈, 자연스레 뺨 가득히 물드는 홍조와 흥미와 호의를 가득 담은 미소. 그는 인간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음식으로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경배한다. 특히 경찰이나 구울 수사관, 소방관 등 인간을 지키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주변인의 부탁을 여간해선 거절하지 않으며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선뜻 시간과 돈, 체력을 써서 도와주는 그의 성향은 단순히 친절해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어미어마한 애정에 의헤 나오는 행동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굉장히 많아서 자주 인간들을 위해 기부를 하거나, 주변인에게 음식과 선물을 사주곤 한다. 경찰서나 CCG, 소방서 등의 공기관에 좋은 음식이나 간식 등을 택배로 자주 보낸다. 무척이나 친절하고 겸손하며 웃음이 많아서 대인관계는 그럭저럭 좋은 편이지만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게도 '나는 당신을 위해 죽을 수 있습니다.' 등의 말을 쉽게 해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한다. 허나, 그의 그 말은 온전히 진심이다.
-동족에 대한 혐오
인간에 대한 어마어마한 숭배와는 상반되게 구울에게는 호의를 찾아보기 어렵다. 자신 역시 구울임에도 불구하고 혐오와 멸시, 강한 저항감을 보이며 '구울은 모두 인간의 노예가 되어 사육 당해야 한다, 자신의 신체 능력으로 인간에게 봉사하고 수당을 받지 않고 인간만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구울 뿐 아니라 인간을 해치는 존재는 모두 싫어한다. 맹수나 유독성 물질, 강도나 살인마 등의 범죄자 등 인간을 위협하는 모든 것을 미워하며 인간을 지키고 싶어한다.
-말이 많다
구울에게는 그리 말이 많지 않고 어느 정도 예의를 지켜 의사소통 정도만 한다는 느낌이라면 인간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말이 많다. 단어 한 마디 한 마디에 애정과 경의를 담뿍 담아 상대의 눈동자부터 속눈썹, 머리카락이나 손톱의 모양, 피부 등 모든 점을 일일이 뜯어가며 칭찬하고 찬양한다. 구울에게는 이따금 비꼬는 것 같은 말을 하거나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지만 고의적으로 적대를 하지는 않는다.
특징 : 사냥을 거의 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시체를 찾아서 최소량만 섭취한다. 그래서 식사량이 적어 영양 상태도 좋지 않고 몸도 말랐다. 다만 그가 사랑하는 것은 선량한 인간 뿐이고 자신의 기준에서 '죽어마땅한 사람', 이를 테면 타인을 해한 사람은 사냥해서 먹기도 한다. 파워는 좋지 못하고 스피드만이 유일한 장점이라 가능한 빈틈을 노려 빠르게 살해한다. 인간을 사랑하고 동족을 혐오하기에 동족 포식엔 큰 거부감이 없어 같은 구울을 먹기도 하는데, 구울 중에서도 전투력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구울을 먹을 땐 주로 아직 약한 어린 아이를 잡아먹는다. 경찰이나 수사관들을 귀찮게 하기 싫다는 이유로 가능한 머리카락이나 혈흔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히 잡아먹기에 그에게 잡아먹힌 이들은 구울에 의한 희생이 아니라 실종으로 처리된다.
기타사항 :
-전투력도 강하지 않은 편일 뿐더러 흉폭성도 매우 낮고 인간을 해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C 레이트일 뿐 아니라 눈에 거의 띄지 않는다.
-잠을 많이 자는 편이다. 식사량이나 영양 섭취가 마뜩찮으니 수면으로 채우려는 듯 하다. 잠을 자지 않는 시간엔 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약속을 잡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린다.
-물려받은 유산이 많아 따로 직업을 가지거나 아르바이트는 하지 않는다.
-놀이공원이나 공항 등 사람의 왕래가 잦고 사람들이 즐거워보이는 장소를 무척 좋아한다. 콘서트 등에도 자주 가는데 콘서트 그 자체보다는 콘서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즐기고 온다. 사람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눈에 담으면 자신 역시 행복해진다고 한다.
-독서나 영화를 좋아한다. 사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전부 좋아한다고 보는 편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시나 로맨스 영화, 휴먼 다큐멘터리처럼 인간의 감정과 감성, 특유의 아름다움이 녹아든 작품들을 특히나 좋아한다.
-이전엔 인간의 음식을 먹는 척에 익숙치 못하였으나, 인간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구역질을 해가며 열심히 연습해서 지금은 누가 봐도 부자연스럽지 않게 인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때때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만들어준 음식은 먹고서 게워내지 않고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을 기꺼이 감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