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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라면 제게 좋은 소재를 줄 거예요! "

허리까지 내려오는 진한 금발에 앞머리의 양쪽 일부만을 깔끔하게 넘겨 갈색 머리띠로 고정했다. 검은 테가 둘러져 깨끗이 닦인 안경알의 뒤로 비치는 얼굴은 홍조가 피어 늘 발그레한 모습이다. 눈동자는 채도가 낮은 파란색. 입술을 검게 칠하고 째진 듯한 눈을 눈화장으로 장식했지만 말괄량이처럼 잡아올려진 입꼬리와 처진 눈썹에 홍조까지 더해진 얼굴은 어쩔 수 없는 수줍은 인상을 준다.

 

 

* 이름 * 

 

 힐다 클로버(Hilda Clover)

 

 

* 성별 *

 

 여자

 

* 나이 *

 

 (한국나이) 18세

 

* 키/몸무게 *

 

171cm 57kg

 

 

* 영혼 *

 

 

 

 

 

* 성격 *

 영리해서 학업성적이 좋은 데 비해 나사가 하나 빠진 듯이 행동에는 두서가 없다. 생각이 머리를 거치지 않고서 말로 나오거나 주의가 부족해서 제 발에 걸리는 등의 사고가 많다. 솔직하고 직설적이지만 결코 못된 생각을 하는 법은 없는, 조금은 어리다고 생각되는 순수한 아이. 그러나 순수함만큼 대단한 의지를 가진 그녀가 얼마나 비상한 생각을 해낼 수 있는지 알게 된다면 다들 놀랄 것이다.

 무조건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보고 듣고 만진 것에 대해 생각하고 추론하기를 정말 좋아한다. 아니나다를까 좋아하는 소설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생각과 기록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가장 적절한 예로 동화나 소설쓰기를 들 수 있겠다. 어릴적엔 재미로 간단한 동화를 쓰기 시작하여, 그것이 고학력의 평론이나 논문, 또는 높은 수준을 가진 소설로 발전하였다. 이로 미루어볼 수 있듯 그녀가 쓰는 이야기에는 정해진 범위나 분야가 없으며, 그저 생각하고 기록하는 모든 과정을 사랑하고 있다.

 수집광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정보수집에 열정을 넘어선 집착을 보이며 끊임없이 이야기의 소재를 모으고 있으나... 언제부터인지 그냥 버릇이 된 듯, 별 것도 아닌 일을 항상 자신의 수첩에 기록하고있다. 타인과의 대화중에도 틈만 나면 수첩을 펼쳐든다. 의문이나 흥미가 생기기라도 하면 지치지도 않고 상대를 추궁해 소재를 모으니, 그녀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꼭 수분을 보충한 뒤 준비운동을 거치길 바란다!

 항상 덜렁대고 요란하기때문에 대인에 미숙하지만, 본인은 사람과 만나 떠드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생각하는 만큼 말로 하길 좋아하는 가벼운 입이어서 상대방에겐 귀찮다고 생각되는 일이 잦지만 친화력 하나는 확실한 모양이다. 

 무언가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사색하는 것에 학구적인 태도로 매달린다. 그 대상은 정겨운 친구와의 손편지처럼 작고 감성적인 것부터 삶과 죽음을 포괄하는 철학적인 사상까지 광범위하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 또는 전설 따위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남들은 그것을 망상이라고 부르는 듯 하지만 아랑곳않고 계속해왔다. 글 실력이 나쁘지 않아서 신문사나 공모전에 자신이 응모한 단편소설이 잠깐 유명해진 적도 있지만 최근엔 그런 행동을 멈춘 모양이다. 타인에게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좀처럼 꺼리고 있다.

 어두운 모습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스스로를 누구보다 티 없이 자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여기며 그렇게 행동한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전부 일기로 써서 털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모든 글을 사랑하며, 늦은 밤 침대에 엎드린 채로 스탠드 불빛에 의지해 사각사각 써내려가는 짧고 귀여운 일기에도 예외는 없다. 그녀는 자신이 써낸 글에 그저 글귀 이상의 가치를 부여한다. 

 지극히 이타적인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상대방의 이익을 우선시한다기보다 자신은 아예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 생각하곤 한다. 그럴때면 자기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린 거 같기도 하다. 그녀의 생각으로 설명하자면 자신은 3인칭의 작가이고, 앞에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의 등장인물로써 관찰하고 있는 듯한 느낌.

 앞의 이야기와 별개로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지만 자존감은 조금 낮은 모양, 일기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소재로 이야기를 쓴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그 철칙은 지금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쩌면 이야기에 자신을 등장시키는 것이 그저 취향이 아닐 수도?

* 기타 *

 

-인기게임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는 게임을 취재하고 리뷰하기 위해서이다. 원래 게임을 하는 취미는 없었지만 자신이 즐기는 SNS에서 그 이름이 워낙에 유명해졌기 때문에, 그만 호기심이 생기고 말았다. 이 말인 즉슨 꼭 게임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물같은 소재와 이야기를 모두 수집하고 말겠다는... 그녀에게, 어쩌면 주변사람들에게까지도 아주 큰 사건의 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활달한 성격처럼, '이야기'의 흥미로운 주제를 찾기 위해서는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는 주의이지만 신체적으로 유리한 편은 아니다. 그냥 걷다가도 부딪혀 몸에 멍이 들기도 할 만큼 약한 체질인데, 하루종일 떠들고 돌아다니는 체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지식욕이 대단한 만큼 여러 분야의 잡다한 상식이 많다. 그녀의 방 책장에는 두꺼운 책이 빼곡하게 꽂혀있다.

-책 사이사이에는 낡은 원고지들도 속속들이 꽂혀있다. 자신이 쓴 글을 소중하게 간직한다. 그래서인지 제 일기장이나 노트에 자물쇠를 채워놓는 일도 잦다.

* 텍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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