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만 잊지 않겠노라고, 말하겠습니다. "
기척 없이 펄럭이는 거대한 망토, 목깃 위로 빼꼼 내밀어진 커다란 귀.
지붕 위를 가로지르는 검은 형체는 슬쩍 보기에도 박쥐의 모습이었다.
* 이름 *
아나 (Ana)
* 성별 *
미상
* 나이 *
외관나이 20 / 실제나이 미상
* 키/몸무게 *
140cm / 40kg
* 괴물의 마법 *
음파마법
왼팔의 스피커 기관을 통해 높고 낮은 주파수의 음파를 발생시킨다.
주파수의 섬세한 조절로 그에게 필요한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다. 멀리 경고를 보내는 사이렌 소리나 분위기를 위한 음악 등등.
얼핏보기엔 유약한 마법이지만, 전투시에 쏘아내는 날카로운 음파는 상대를 때리고 고막을 찢으며 그 자체로 강력한 무기가 된다.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초음파를 이용한 반향정위로 앞이 보이는 것 만큼 대처할 수 있다.
* 스테이터스 *
HP : 200
ATK : 4
DEF : 13
* 성격 *
> 무뚝뚝함
쉬이 놀라지 않고, 웃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손에 꼽는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더더욱 그런 모습이 강조되기도 하지. 무뚝뚝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말 수가 적은 편은 아니다.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의외로 즐거워 하는 듯. 평소에는 그저 장난을 치기에 재미 없는 상대라는 감상을 부르지만 어떤 중요한 순간에선 그 변함 없는 태도가 굳건함이 된다.
> 솔직함
그는 때로 심장을 찌르듯 직설적인 어투를 쓰는 이이다. 자신의 감정을 숨길 줄 모르고, 숨길 생각도 없어 보인다.
위로의 말을 건낼 적에도 그의 입은 네가 잘못했노라고, 주저없이 진실을 말하겠지. 악의가 없다는 것이 더욱 밉상스레 보이기도 한다.
다만, 솔직한 말은 상대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속이 훤히 비친다는 것은 적어도 그가 믿을 수 없을 괴물은 아니라는 소리겠지.
> 보살핌
자신과 가까운 괴물들을 가족처럼 챙긴다. 식사는 했는지, 춥지는 않은지 묻는 모습은 흡사 부모와도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의 눈엔 다른 괴물들이 못미더워 보이기라도 하는 것일까? 거부하는 기색이 있다면 상대의 선택을 존중 하겠지만, 그의 잔뜩 신경쓰는 시선을 피하진 못할 것이다. 세심히 챙기는 고집은 오지랖이 되어버리기도 하지.
> 오만
자신의 능력에 대해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보살피는 성격도 이런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지. 그의 숙이는 일 없는 고개와 교양있는 손짓, 심지어 누구에게나 존대하는 말투에 조차 그의 고고한, 오만한 성정이 은은하게 배여있으니 눈치채지 못하기도 어렵다.
작은 실수엔 연연하지 않는게 자신에게 걸맞는 태도라고 여기며, 어떤 일에도 사과하는 일이 없다.
* 기타 *
>새 집에 위치한 높은 건물에서 거주한다. 항상 창문이 어둡기 때문에 집 안에 그가 있더라도 판별하기 어렵다. 어두운 장소를 좋아한다는 듯.
>단 하나뿐인 묘지의 묘지기. 대부분의 시간을 수도에 위치한 묘지를 관리하고 순찰하며 보낸다. 매일 잡초를 제거하고 시든 꽃을 치우는 등 세심하게 관리하는 듯. 죽은 괴물의 재를 항아리에 담아 묻는 것 또한 그의 일이다. 묘지 안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방문객을 지켜본다.
>편안하거나 고요, 중후한 음악을 좋아한다. 묘지에선 소리 없이 지내지만 묘지 밖에서 마음껏 연주한다. 입 대신 스피커로 흥얼거린다는듯. 노래를 못하는 편은 아니기에 연주와 함께 입으로 노래하기도 한다.
>몸의 일부인 망토로 기척, 소리 없이 떠다닌다. 쉬이 지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멀리 날 수 있다. 잠시 지면에 내려앉기도 한다.
>때때로 수도 외의 지역을 지나는 것이 목격되기도 한다.
>지혜롭거나, 빼어나게 강인한. 자신이 갖추지 못하는 무언가를 가진 이들을 동경한다.
>인간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모티브는 박쥐.
* 텍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