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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센터에 놓고 스위치…,

목표를 센터에 놓고 스위치…… "

#. 무늬 없는 갈색 티셔츠에 아디다스 추리닝 차림이다. 발에는 수면양말과 실내용 슬리퍼를 신고 있다. 입고 있는 물건은 전부 새것처럼 깔끔하다,

 

#. 다크서클이 턱 끝까지 내려와 있다. 원인은 단순한 수면부족이다. 이외에서 푸석푸석한 머릿결, 햇빛을 본 게 언제인지도 모를 납빛 얼굴, 피죽도 못 먹은 것처럼 비쩍 마른 몸 등이 그가 심각한 폐인임을 반증하고 있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멀쩡했던 시절의 몰골을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 얼굴에 생기는 전혀 없지만 표정 하나만큼은 생동감 넘친다. 웃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데도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낸다. 그러한 표정 변화만 아니었다면 진즉 누군가 병원에 길거리에 송장이 나타났다며 신고를 했을 테다.

 

 

* 이름 *

 

아문

 

 

* 성별 *

 

 

 

* 나이 *

 

22

 

 

* 키/몸무게 *

 

186cm/67kg

 

 

* 영혼 *

 

 

 

* 성격 *

 

#. 아문에게 흔히들 느낄 수 있는 첫인상은 산만하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심지어 잘 때도 무척이나 뒤척인다. 가끔씩 아문에게 시선이 이끌리면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듯 입술을 웅얼거리는 모습을 자주 포착할 수 있다. 손가락은 그보다 더하다. 왼손과 오른손 모두 허공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듯한 모양을 계속해서 그린다. 전형적인 게임중독의 증세이다. 아문의 곁에 있으면 타닥거리는 키보드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지경이다.

 

#. 행동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사람과 직접적으로 만난 지 오래되어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눈을 똑바로 마주 보거나 친근한 스킨십은 무리이다. 물론 사람에게만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뜩이나 몸으로 부딪히는 역할은 영 젬병인데, 거기다가 낯선 환경까지 더해지면 뒤에서 툭 건드리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는 겁쟁이가 되어버린다.

 

#. 처음 만나는 것에 적응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기서 예외는 오직 게임뿐으로, 아문은 음식점에서도 늘 먹던 음식 이외에는 절대 주문하지 않는 타입이다. 물론 아문이 음식점에 직접 방문한지는 햇수로 5년이 넘어간다.

 

#. 기본적으로 아문은 작게나마 자신의 의견을 반드시 피력하는 편이다. 그 때문에 다른 이들의 눈에는 불평불만이 많은 타입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단호하게 밀어붙인다면 그 부탁은 어지간하면 들어주고 본다. 사람들의 의견이 갈릴 때에는 중립을 자처하거나 다수의 사람들의 말이 옳다고 묻어간다. 끝까지 자신의 의견을 고수할 때가 거의 없다.

 

#. 반대로 아문이 상대에게 무언가 부탁하는 일은 드물다. 아문은 상대가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자신 그 자체를 거절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해버리는 경향이 있다(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문이 한 번 부탁을 거절한 상대에게 또 다른 부탁을 하는 것은 엄청난 의지를 품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

 

#. 감정변화가 얼굴에 전부 드러난다. 거짓말과는 별개의 일이다. 그러나 물론 감정에 관련된 거짓말은 매우 숨기기가 어렵다. 눈에 띄게 기분이 좋을 때는 주변의 공기부터 달라진다. 때때로 흥이 과하면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대중적인 노래보다는 주로 베토벤의 로망스 같은 클래식을 허밍하곤 한다. 실력은 나쁘지 않은 편.

 

 

* 기타 *

 

#. <한 커뮤니티 사이트 발췌>

 

제목 : 야 질문 점 (23)

작성자 : 익명

작성일 : 1주 전

내용 :

 

이번에 탱커캐들 단체 너프된 이유 이번에 뜬 아문 쟁 영상 때문이라는 게 트루?

 

(댓글)

응 **아 이제 알았니?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탱커 접으면 되는 부분?

ㄴ이번 탱커만 하향 먹었는데 이유가 뭐겠냐ㅎㅎ 탱커본캐면 얌전히 접고 걍 마을에서 장사나 하셈ㄱ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ㅈ합니다

 

아문이 또?????????????????????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자 아문 저격오져 **

ㄴ** 걍 아문만 하향하면 안댐?ㅠ

ㄴ그*** **스킬트리 어떻게 짰길래; 미친 거 아니냐

ㄴ민폐오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근데 솔직히 개쩔긴 하더라 상대캐 압살해버리는데 좀 불쌍할 정도였음

ㄴㄹㅇ존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버그쓴거아님?

ㄴ너 영상 안 봤지 그** 그냥 존재가 치트키임

 

[더 보기]

 

 

#. <아문의 블로그 발췌>

 

제목: 겜 다 접어여

작성일: 하루 전

내용:

 

제곧내구여 이번에 AAA 접습니당

가지고 있던 골드랑 템들 다 팔거니까 관심 있으시면 1시간 이따가 장터로 나오십셔

모 담에 할 ㄱㅊ은 겜 있음 추천해주시구여

그동안은 요즘 유행 탄다는 언더게임이나 깨보려구여

깨고 나서 리뷰 써드림

 

댓글 (0)

(작성자가 댓글을 막아놓은 글입니다.)

 

 

#. <한 커뮤니티 사이트 발췌>

 

제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문 드디어 미쳤냐?

작성일: 8시간 전

작성자: 익명

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에 일어나서 두 눈을 의심했네;

아문 **** 얘 거의 2년 동안 AAA 하루도 빠짐없이 평균 20시간은 접속하던 **아님?

다시 돌아오면 어쩌려고 템을 다 팔아 나 같음 걍 자살한다;;;ㅋ

 

 

댓글 (56)

 

너 걍 어제 장터 놓쳐서 풀발한거지?

ㄴㅇㅇ **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팩폭지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어제 솔까 개꿀이긴 했음ㅎ

 

아문 드디어 취직했대 축하나 해주자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키 벗어났대?

ㄴ서운하네 ** 나랑 영원히 백수 할 줄 알았더니......

ㄴ엥 히키인걸 어케 알앗냐? 아문 신상 털린 적 있음?

ㄴ하루종일 풀접하는 랭커인데 그게 건강한 사회생활 즐기는 **겠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아문 원래 AAA하기 전에 언더게임 같은 인디게임만 했었음 블로그에 리뷰 올리고ㅇㅇ 걍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거 아니냐

ㄴㅁㅈ개유명 리뷰러였음 그때도 지금 플레이st이랑 비슷했었던 것 같은데

ㄴ?????왜? 혹시 스텝롤 이름 다 외웠대?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문답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쪽같은 설정집착변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ㄹㅇ이스터에그 같은 거까지 다 뜯어 먹었었음 분명 겜 깨는데 5시간 걸렸을 텐데 아문 리뷰 읽는 데에도 5시간은 걸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얜 진짜 성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보기]

 

#.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인기 게임 AAA의 랭커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매너 있다고 칭찬 받는다. 무과금 유저인데도 게임머니 거래로 버는 수익이 꽤 있다는 소문이 돈다. 블로그에 온갖 게임관련 정보를 정리해 놓은 수많은 글들로 보아 설정변태가 확실해 보인다.

 

#. 설렁설렁한 채식주의자이다. 동물을 아끼는 마음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된 것이 아니라 고기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는 체질이기 때문에 채소를 주로 먹는 것이다. 감자칩에 들어가 있는 동물성 기름 정도야 정말 아무렇지 않고, 샐러드에 간혹 들어가는 스크럼블 에그도 완전히 익힌다면 상관없이 먹는다.

 

#. 술은 종류에 무관하게 전부 잘 마신다. 어지간해서는 취하지 않고, 취하는 감각도 즐기지 않지만, 이건 평소에 자작만 해왔기 때문이다. 남이 술을 권유한다면 거절도 모르고 계속해서 들이킬 타입이다.

 

#. 달달한 디저트 전반을 모두 선호한다. 상큼한 과일이 곁들여져 있으면 금상첨화.

 

#.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담요를 늘 장착하고 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더워하고 겨울에는 추워한다.

 

#. 본인의 앙상한 몸을 창피하게 여기고 있다. 담요를 장착하고 다니는 두 번째 이유이다.

#. 이전까지는 왼손잡이였으나, 게임을 시작한 뒤로 능숙한 양손잡이가 되었다. 한쪽 손으로 플레이하는 동시에 다른 쪽 손으로는 밥을 먹는 묘기를 부릴 수 있다.

 

#. 몸 쓰는 일 대부분에 젬병이다. 달리기는 그나마 개중에 나은 편이지만, 아웃도어 스포츠 중에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어린 시절 한 때 의욕적으로 시도해 보았으나 전부 실패해버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 뒤로 완전히 관심을 끈 탓에 관련 게임조차 손 댄 적이 없다. 축구의 룰은 골대에 골을 넣으면 득점이라는 것과, 야구는 배트로 공을 친 다음에 달리는 스포츠라는 것 정도만 겉핥기식으로 파악하고 있는 수준이다.

* 텍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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